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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1차 턴키 주인공 삼성.GS.대림.한양

4개공구 설계평가서 경쟁사에 절대적 우위
나머지 공구는 가격 종합평가 후 결정될듯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4대강 살리기 사업의 1차 턴키공사 주인공은 삼성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한양 등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각각 2000억~3000억원짜리 4대강사업 1개 공구씩을 사실상 따냈으며 나머지 공구는 2~3일 후 가격개찰을 통한 종합평가 결과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 사업 1차 턴키공사로 발주된 15개 공구 가운데 8개 공구에 대한 설계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평가결과에서는 금강6공구(사업비 2798억원)의 경우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맞붙은 결과 GS건설이 86.35점으로 현대산업개발(76.10점)을 크게 앞섰다. 이에따라 GS건설은 4대강 턴키사업의 첫 승전보를 안게 됐다.


또 한강3공구(3443억원)는 대림산업(90.86점)이 삼성중공업(79.46점)을 크게 앞서 사실상 낙찰자로 결정됐다. 한강4공구(3156억원)는 삼성물산(91.43점)이 두산건설(81.53점), 대우건설(75.68점)을 크게 따돌려 낙찰자 문턱에 다가섰다.


영산강6공구(3326억원)은 한양(87.55점)이 금호건설(78.53점)과 남양건설(78.53점)에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이에비해 일부 공구에서는 설계평가 1위업체와 차순위업체간 점수차가 크지 않아 설계평가 결과와 가격개찰을 종합평가한 이후에야 낙찰자를 점칠 수 있게 됐다. 종합평가는 2~3일 후 실시된다.


실제 SK건설과 동부건설, 현대건설 등 3자경쟁을 벌인 금강7공구의 경우 SK건설이 86.77점으로 동부건설(84.48점), 현대건설(73.55점) 등 차순위와 점수차가 적었다. 또 낙동강20공구(2642억원)도 SK건설 89.55점, 동부건설 85.01점, 쌍용건설 78.57점이었으며 낙동강32공구(2005억원)는 삼성물산 90.37점, 두산건설 86.90점, 현대건설 78.34점으로 5점 이내의 점수차를 보였다.


특히 영산강2공구(1487억원)는 1위 삼성중공업(84.53점)과 2위 신동아건설(83.78점)간 채 1점차도 나지 않아 쉽게 낙찰 건설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이번 턴키공사는 설계와 가격점수 평가 비중이 60:40이어서 설계평가 점수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 낮은 가격에 의해 충분히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몇개 공구에 대해서는 추후 종합평가 결과를 지켜봐야 낙찰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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