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28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지표 악화에 따른 경제 회복 지연 우려로 약세를 기록한 영향에 내림세로 출발한 일본 증시는 엔고 악재까지 겹쳐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대비 2.36% 떨어진 1만23.99로, 토픽스 지수는 2.27% 하락한 901.72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 지수는 현재(오전 11시 45분 기준) 전일대비 0.26% 상승한 2845.31을 기록하고 있어 아시아 증시 중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0.42% 떨어진 9778.86으로, S&P500 지수도 0.34% 빠진 1064.66으로 마무리됐다. 8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2.4% 감소를 기록하고 8월 신규주택 판매량은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등 각종 지표들이 경기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아시아 증시 역시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본 증시는 엔고현상까지 겹쳐 장중 한때 1만선이 붕괴되는 등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88.99엔으로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하토야마 정권이 당분간 환율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란 방침을 정하면서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도시바가 5.2%, 소니는 1.5% 하락했다. 자동차주도 혼다가 5.3%, 도요타는 3.8% 떨어지면서 약세를 주도했다.
오카산 증권의 소마 츠토무 애널리스트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엔고 현상을 방치해 두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전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중국국가통계청이 8월 산업 수익의 둔화폭이 완화되면서 아시아 증시 중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전기는 실적개선으로 2% 올랐고, 자금광업은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7일 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1.27% 떨어진 2만757.89를, 대만 가권지수는 0.68% 하락한 7295.21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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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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