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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만 같아라' 전세가 상승폭 주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추석 명절을 한 주 앞두고 전국 전세가는 최근 2주간 보인 급등세를 다소 누그러뜨린 모습이다.


하지만 서울 강북의 전세가 급등세는 지속되고 있어 추석 이후의 전세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가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대구, 대전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144개 조사지역 중 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100개로 지난주(99개)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대구 달성군(1.4%), 성남 수정구(1.1%), 고양 덕양구(1.0%), 남양주 (0.9%), 강서구(0.8%) 순으로 확인됐다.


서울은 금천구와 중구, 동대문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8월말 급등기의 절반수준으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 동남권을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됐다.


강북(14개구) 노원구(0.6%)는 가을 이사철 및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재계약이 늘면서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졌다.


중랑구(0.6%)는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신내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11개구) 강서구(0.8%)는 9호선 개통으로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직장인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화곡3주구 이주수요가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관악구(0.7%)는 강남 등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양호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물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동작구(0.5%)는 가을 이사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소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0.5%)는 지하철3호선 연장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락시장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신혼부부 수요 증가가 맞물렸다.


경기 성남 수정구(1.1%)는 은행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이주보상이 임박해 전세 수요증가와 가을 이사수요 증가로 물량이 품귀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고양 덕양구(1.0%)는 경기침체로 인한 세입자들의 이동 감소 및 가을 이사 수요 증가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남양주(0.9%)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서울 접근성 개선으로 인한 수요 증가, 서울 지역 전세가격 상승에 의한 이동 수요 증가 등으로 물량 품귀 현상이 지속됐다.


일산 서구(0.7%)는 서울 지역에서 이동해 오는 전세수요 증가로 물량이 품귀해지면서 일산동과 탄현동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부평구(0.5%)는 부평5구역 재개발 및 인근 서구 가정오거리개발 이주수요 증가, 가을 이사 수요 증가로 물량 부족이 심화됐다.


부산 서구(0.5%)는 가을 이사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증가 등으로 교통과 생활환경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남구(0.5%)는 가을 이사수요 증가로 인한 소형 물량 부족현상이 이어졌다.


대구 달성군(1.4%)은 다사지구 물량 소진 및 결혼 수요 증가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달서구(0.7%)는 월성지역 미분양 물량 소진 후 가을 이사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에서 상승폭을 넓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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