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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담 김남길, '선덕여왕' 이후 팬규모 5배 이상 늘어


[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야누스적 캐릭터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호평 받고 있는 배우 김남길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담 역을 맡고 있는 김남길은 드라마 출연 전후를 비교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운영 중인 팬카페의 회원은 ‘선덕여왕’ 방송 전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상태. 지금도 그 수는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운영되는 김남길의 팬카페는 그가 데뷔 때 ‘이한’이란 예명으로 활동했던 당시부터 활동해온 ‘이한가지사랑’부터 20대 팬들 위주로 운영되는 ‘남길이공’ 등. 이들 팬카페의 회원 수는 지난해 2~3천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영화 ‘미인도’의 흥행과 드라마 ‘선덕여왕’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중반 1만 단위를 넘겼고, 최근에는 합쳐서 2만 여명에 달한다.


그의 미니홈피에는 하루 수천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누적 방문자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한다. 김남길의 한 측근은 “본인은 아직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주위에서 보면 그에 대한 호응이 폭발적이다. 불과 2개월 만에 이렇게 팬들이 늘 줄은 몰랐다. 모두 ‘선덕여왕’ 덕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선덕여왕’에서 미실과 진지왕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자 국선 문노의 제자 비담으로 등장하면서 드라마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헐렁해 보이면서도 예리한 그의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고, 요즘은 숨겨왔던 야욕을 드러내는 과정이어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이중적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김남길의 한 팬은 이런 비담의 캐릭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비담의 140가지 표정’을 직접 제작해 팬카페에 올려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 사진 속 표정은 ‘예쁘게 웃기’ ‘카리스마’ ‘분노’ 등 다양한 제목이 붙었고, 순진한 표정과 서슬 퍼런 시선, 내면에 감춰진 야성 등이 담긴 사진은 그의 야누스적인 캐릭터를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그는 일본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원작자가 쓴 화제작 '베가본드'의 주인공 미야모토 무사시의 살벌한 카리스마와 한국 인기만화 '열혈강호'의 주인공 한비광의 코믹한 모습으로 비담의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초반에 어떻게 비담의 캐릭터를 만들어 볼까 작가님과 고민도 많이 해보고 평소 즐겨보던 만화에서 해법을 찾아 봤다"며 "두 캐릭터의 가장 강렬한 면모를 뽑아냈는데 어찌 보면 다소 만화적 요소도 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길의 담당 매니저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팬미팅을 가져 본 적이 없는데 팬들의 성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팬들이 많이 늘어나면 드라마 ‘선덕여왕’을 마치는 대로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한 번쯤 마련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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