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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째 내렸지만..'전약후강'

외인 매도 지속에 출렁..후반 낙폭 대부분 회복

[아시아경제신문 김지은 기자]뚜렷한 전약후강 장세를 보인 하루였다.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하기는 했지만, 장 초반 1660선 붕괴 위기까지 있었던 코스피 지수가 보합 수준으로 거래를 마감한 만큼 뒷심을 발휘한 하루라고 할 수 있다.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은 거칠었다. 전날 15거래일만에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린 외국인은 이날도 장 초반부터 매도세를 지속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뉴욕증시에서도 주택지표의 부진한 흐름과 미 연준의 긴급 유동성 축소 방침 등 가시화된 출구전략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인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주춤해지면서 차익매물이 빠르게 줄어들었고, 비차익매수세의 유입도 가속도가 붙으면서 지수의 낙폭도 빠르게 회복했다.

일본증시와 중국증시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기 시작한 것도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되살리는데 도움이 됐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0포인트(-0.14%) 하락한 1691.48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44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의 낙폭을 막아내려 애를 썼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0억원, 27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부담을 가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1700계약의 매도세를 보였지만 장 초반에 비해 매도 규모를 빠르게 줄이면서 오히려 차익매물을 크게 줄여놨고, 이 덕분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낙폭 방어에 일조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28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250억원 매수로 총 622억원 규모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철강금속(-1.63%)과 금융업(-1.41%), 보험(-1.22%), 통신업(-0.81%) 등이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운수장비(2.14%)와 의료정밀(2.44%), 운수창고(2.11%) 등은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00%) 내린 79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2.29%), KB금융(-1.82%), 신한지주(-2.26%)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현대차(4.52%), LG전자(2.78%), 현대모비스(3.10%), LG화학(2.85%) 등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LG화학, 글로비스(6.45%)는 장 중 사상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종목 포함 32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450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5포인트(-0.43%) 내린 516.52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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