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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한투·하나UBS에 소송 검토中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매도프 사기와 관련해 124억원의 손실을 봤던 사학연금이 당시 위탁 운용을 했던 한국투신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을 상대로 소송을 검토 중이다.


25일 주성도 사학연금 이사장은 여의도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피해를 입은 다른 곳들과 공동으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이사장은 "위탁 운용을 맡은 두 자산운용사가 매도프에 돈을 전액 투자한 페어필드센트리펀드에 자금을 재투자 하면서 실사 등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소송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버나드 매도프는 미국에서 수십억달러의 폰지사기로 구속돼 징역 150년을 선고받았다. 폰지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뜻한다. 페어필드센트리펀드는 매도프에 펀드 자금 전액을 투자했다.

현재 매도프에 직접투자한 대한생명이 5000만달러 정도의 손해를 입었고 한투운용과 하나UBS가 3000만달러 정도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 이사장은 “사학연금은 올해 증시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자했으며 연말까지 최대 900억원의 자금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며 "장기적으로 주식 편입 비중을 늘려 2012년까지 28%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주식과 별도로 대체투자부문 역량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대체투자에 관심이 많다"며 "향후 경기가 회복되면 인플레이션 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대체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사학연금은 운용사 선정을 끝내고 녹색성장펀드에 300억원, 벤처펀드에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자재와 부동산, SRI펀드 등에도 투자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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