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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지부장 "현대차가 변해야 금속노조가 산다"

투쟁보다 안정, 명분보다 실리 추구...현장 중심형 산별 노조 주장

[아시아경제신문 조해수 기자]

"현장 중심의 노조 활동으로 한국적 산별 노조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제3대 지부장으로 선출된 이경훈 당선자는 25일 이와 같이 밝히며 "교섭권ㆍ파업권ㆍ체결권을 기업지부에 위임해 스스로 고용과 노동조건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 노조가 변해야만 15만 금속노조가 살수 있다"며 "뽑아준 조합원들에게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황소처럼 우직하게 고난의 행군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합원들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조합원들이 나를 선택한 것은 투쟁보다 안정, 명분보다 실리를 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앙보단 현장에 집중해 현장과 동떨어진 생색내기식 파업으로 노동귀족으로 매도당하는 기존의 낡은 방식이 아니라 조합원과 소통하고 정파를 초월해 주민과 상생하는 제2 민주노조운동을 실천하라는 요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만신창이가 된 지부 조직을 정상화시켜 올해 임단협을 연내에 타결하고 현대중공업과 기아자동차에 비해 뒤처진 10년 성과를 되찾겠다"며 "주간연속2교대, 생산직 월급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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