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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원조 삼양식품 '20년 잠에서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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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장 부회장 사탕수입 판매·대관령목장 종합관광단지 추진

라면의 원조 '삼양라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이 20여년의 '동면'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삼양식품은 20여년 전만해도 어엿한 대기업이었다.1988년 매출이 2400억원에 달했다.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2800억원. 20여년 동안 매출이 400억원 늘어나는데 그친 셈.

그러나 최근 삼양식품의 움직임이 심상찮다.그 중심에는 전중윤 삼양식품 회장(89)으로 부터 최근 경영권 '바통'을 이어받은 쌍둥이 아들 전인장 부회장(46·사진)이 있다.


전 부회장은 최근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지난달 25일 미국 최대 식품회사인 마스사와 초콜릿 사업을 제휴했다.조만간 이 회사로 부터 사탕도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 부회장의 최대 관심은 강원도 대관령 목장 개발사업이다.


그는 대관령 목장을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현재 삼양식품이 보유중인 대관령 목장은 100만평.전 부회장은 이곳에 일반인들이 찾아와서 젖소 털도 깎고, 유제품도 만들고, 또 제품도 사고, 숙박도 하는 토탈형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꿈을 갖고 있다.


현재 대관령목장은 매주 7000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으며 올들어서만 8월말까지 35만명이 이 곳을 다녀갔다.


그러나 대관령목장 개발사업은 제동이 걸린 상태다.백두대간 보호법인 '상수원보호법'으로 인해 개발자체가 안되기 때문.현재 이곳은 취식이나 숙박이 안된다.


이러다보니 전 부회장이 기대를 거는 것은 2011년 판가름나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도시 결정이다.동계올림픽 개최도시로 용평이 정해질 경우 대관령 목장은 그야말로 '대박'이 난다.


사실 2007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용평이 유력 개최지로 알려지면서 삼양식품의 주가는 대관령목장 개발 호재로 단박에 3배가량 폭등하며 4만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삼양식품은 당시 한국관광공사, 현대산업개발 등과 종합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다.당시 MOU를 보면 대관령목장을 관광타운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아래 이 곳에 스키장, 골프장, 종합 콘도미니엄 등을 짓는 방안을 추진했다.하지만 러시아 '소치'에 용평이 간발의 차로 밀리면서 그 꿈은 2011년으로 미뤄졌다.


전 부회장은 또 라면원조 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월말 개장을 목표료 본사인 서울 하월곡동 지하1층과 지상 1층에 삼양식품 역사관을 만들고 있다.당초 계획보다 사업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전 부회장은 이 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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