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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순천만에 ‘소형경전철(PRT)’ 놓는다

국내 첫 공사, 순천시와 MOU체결
저소음·배기가스 없어 환경친화적, 경제성 높아



[아시아경제신문 채명석 기자]전남 순천만에 국내 처음으로 소형 경전철이 생긴다.

이와관련 포스코는 친환경 '소형경전철'(PRT, Personal Rapid Transit) 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은 25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순천만 일대에 소형경전철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RT는 제어시스템을 활용해 무인으로 운행되는 전기차량이다. 저소음에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첨단 친환경 교통시스템이다. 초소형 차량과 경량 레일 궤도로 구성됐으며, 지상은 물론 지상 2~3m 정도 높이에도 쉽게 깔 수 있으며 도심 도로 중앙선에도 놓을 수 있다. 설치비도 1km당 150억원 정도로 지하철(1000억원), 일반 경전철(400억~600억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평균 45~60km의 속도로 일반 택시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승객을 목적지까지 정차 및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이 차량은 포스코건설과 포스콘, 포스데이타와 포철산기가 지분 99.6%를 갖고 있고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벡터스(Vectus)에서 개발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2월 포스코의 신사업 아이템으로 출발해 스웨덴과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형경전철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는 벡터스를 비롯해 영국 ULtra시스템과 네덜란드 사이버캡Ⅱ, 미국 스카이웹익스프레스 등 4개사 정도가 꼽히고 있다.


지난 2006년 람사르 협약에 의해 세계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등록된 순천만은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작년에는 260여만명이 방문했으며, 오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의 지속적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순천시는 순천만 생태보호를 위해 주차장 등 생태공원 인근의 기반시설을 도심권 방향으로 이전하고 소형경전철을 신축예정인 국제습지센터에서 순천만까지 5km구간에 건설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객들은 주차장부터 생태공원지역까지 소형경전철을 이용하면 된다"면서 "소형경전철은 1대에 4~6명 정도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 정도 크기로 순천만에 40대 정도 설치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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