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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고령화 겨냥 외발전동차 발표

[아시아경제신문 이윤재 기자] 일본의 혼다자동차가 외발자전거와 닮은 신개념 개인용 이동수단 'U3-X'를 24일 발표했다.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일본에서 노인 인구의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3-X는 무게가 10kg 이내로 사람이 위에 앉아 체중을 옮기며 이동방향을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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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속도는 최고 시속 6km로 일반인들의 보행속도에 비해 크게 빠르지 않다. 혼다는 '인간 친화형'으로 개발돼 작고 안전하면서도 보행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이동수단이라고 소개했다. 또 리튬이온전지로 구동되며 100% 충전 후 최대 1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이토 다카노부 혼다 사장은 "아직 시제품일 뿐이고 현재까지 판매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품이 개발되고 나면 집안에서 사용하기 좋을 것"이라며 "나 역시 더 늙어 다리가 약해지면 사용하기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나라로 노령인구에 대한 각종 지원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일본의 고령인구 비율은 21.6%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혼다 측은 "U3-X의 높이가 65cm이고 스스로 직립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인들이 타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소개된 로봇 '아시모(Asimo)'에 적용된 기술을 적용해 바로 설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전했다.


한편 만약 U3-X가 출시되면 도요타의 '윙렛(Winglet)'과 '세그웨이(Segway)'와 함께 1인용 이동수단 시장의 삼파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1인용 이동수단은 세그웨이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시장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말 이륜전동차 1인용 이동수단 '윙렛'을 발표했고, 올해 내로 출시하기로 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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