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현준 기자]
26일부터 6일간 이어지는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측 방문단의 일정이 25일부터 시작됐다.
가족과 지원인력을 포함한 130여명의 방문단은 이 날 오후 속초 한화콘도에 집결해 상봉행사 등록을 마치고, 방북 안내 교육을 받는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이번 방북교육에 참석해 이산가족들에게 인사말을 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오전 9시께 속초 숙소를 출발해 오후 1시께 금강산 외금강 호텔에 도착하면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오후 3시~5시까지 2시간 동안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단체 상봉을 하고, 저녁 7시~9시까지 약 2시간 동안 금강산 호텔에서 북한 측 주최 환영만찬이 있다.
2일차인 27일에는 아침 9시~11시까지 약 2시간 동안 금강산 호텔 객실에서 개별 상봉을 하고, 12시부터는 금강산 호텔 2층 식당에서 공동 점심식사를 한다. 오후 4시~6시까지는 온정각 앞뜰에서 야외상봉을 한다.
마지막 날 28일에는 아침 9시~10시까지 1시간 동안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로 작별 상봉이 있다. 오전 12시 30분께는 금강산 숙소를 출발해 오후 4시 30분께 속초 한화콘도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다. 29일~10월 1일까지 열리는 2차 상봉행사도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2년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상봉을 앞두고 건강 등의 이유로 못 가는 사례도 있다. 3남3녀 중 다섯째인 딸 리원화(62) 씨를 만날 예정이었던 박양실(96) 할머니는 "25일 오전까지도 박 할머니가 꼭 가려고 했지만 건강이 악화해 가지 못하게 됐다"면서 "할머니가 안타까워 하신다"고 가족이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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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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