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ㆍ유럽, EU산 돈육 놓고 수입제한 '충돌'

시계아이콘00분 4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중국과 유럽이 돼지고기 무역을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다.
중국이 신종플루 감염이 우려된다며 유럽연합(EU) 5개국의 돼지고기 수입을 제한하자 EU가 보호주의적 발상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과 타이어 등을 놓고 무역분쟁을 벌이는 중국으로선 새로운 골치거리가 생긴 것이다.


중국은 북아일랜드의 2개 농장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지난 18일 북아일랜드에 이어 덴마크ㆍ프랑스ㆍ이탈리아 ㆍ스페인 등 5개국의 돼지고기에 대해 추가검역을 요구했다.
안드룰라 바실리우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수입제한조치는 보호무역의 한 방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은 EU측 반발이 거세지자 "이는 보호무역조치가 아니고 중국은 이들 국가로부터 돼지고기 수입을 막은 적이 없다"며 "검역강화 요구는 신종플루 예방 차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의 위타이웨이(兪太尉) 소장은 "모든 국가가 수출품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수출국으로서의 성실한 의무"라고 말했다.


바실리우 집행위원은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와 식량농업기구(FAO)가 돼지고기 섭취를 통해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며 "돼지고기 수입을 제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중국은 전세계 주요 육류 소비국으로 지난해 184만톤의 육류를 수입했으며 4459만톤의 돼지고기를 생산했다.


EU도 최근 중국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유례없이 늘리는 등 양자간 분쟁의 소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EU는 5년간 중국산 연강선재 제품에 대해 최대 24%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달에는 중국산 알루미늄 차량용 바퀴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