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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레이싱 리얼액션 지구촌이 반했다

전세계 3억명 이상 가입자 보유..국민게임 위상굳혀

 3. 넥슨, 게임 대중화 이끈 글로벌 게임기업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대중화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중심의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카트라이더' 등 캐주얼 게임 등을 토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온라인 게임을 한 번씩은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결정적 기회를 제공한 업체이기 때문이다.

특히 카트라이더는 '국민게임'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넥슨은 국내에서 게임의 대중화를 일궈낸 여세를 몰아 이제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꾸준히 해외게임시장의 문을 두드려온 결과, 넥슨은 이미 글로벌 업체로서 점차 위상을 굳혀가는 단계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세계 60개국 92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으로 정평이 나있다. 온라인게임이 아직 개화하지 않은 미국에서도 회원 수가 600만 명에 달할 정도다. 메이플스토리 등을 포함해 넥슨은 전세계 70여국에 20개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세를 과시하고 있다. 전세계 3억명 이상이 넥슨의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넥슨은 전체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을 정도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넥슨은 이같은 해외 매출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 4500억원을 달성,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게임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외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배경에는 '철저한 현지화'라는 비결이 숨어 있다. 넥슨은 게임의 콘텐츠나 구성을 현지화할뿐 아니라 현지의 게임 유통과정, 게임 이용자들의 문화 습성까지 고려해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의 게임을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과정까지 치밀하게 준비한다는 의미다.


이같은 넥슨의 현지화 작업 가운데 가장 주목할 대목은 바로 부분유료화 모델이다. 부분유료화는 게임은 무료로 즐기면서 필요한 아이템 등을 유료로 구입해 쓰도록 하는 복합형 지불 모델이다. 넥슨은 이 부분유료화 모델을 온라인게임이 익숙치 않은 북미 시장에 선보여 활로를 찾는 승부사다운 기질을 보여줬다.


처음에는 무료게임이라는 핸디캡을 안게됐지만 선불카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보다 쉽게 게임 사용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돼 전체적으로 훌륭한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넥슨이 조심스럽게 선보인 선불카드는 미국 내 온라인몰에 선불카드 섹션을 새롭게 만들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달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북미 최대게임쇼 '팍스2009'에 출품한 넥슨의 신작 게임들은 현지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출품된 '드래곤네스트'는 팍스의 최고 MMORPG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지 매체들은 이 게임을 기대되는 '4대 대작게임' 중 하나로 손꼽기도 했다.


덕분에 넥슨은 지난 2005년 법인설립을 통해 진출한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 450억원에 이르는 매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올해 7월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성장하는 등 끊임없이 고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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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또 다른 강점은 그동안 인기를 끌어왔던 캐릭터들의 재창조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이다. 누적매출 2000억원이 넘는 메이플스토리의 경우에는 만화책, 학용품 등 수많은 캐릭터 상품으로 재창조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도 기여하는 상승작용을 가져왔다. 대중적인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Use)'의 특혜까지 얻을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효자게임들을 중심으로 지금의 성과를 이룬 넥슨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이다. 올해 선보인 '에어라이더'와 '허스키익스프레스' 등 신작게임들이 이미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독립시켜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넥슨이 요즘 게임과 커뮤니티를 연계시키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가운데 이같은 도전이 언제쯤 상큼한 결실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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