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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 펀드가 직접투자보다 수익 좋았다

[아시아경제신문 김수희 기자]최근 3개월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한 순매수 30종목이 -0.04%의 수익률을 나타낸 반면 수익률 상위 30개 국내 주식형 펀드는 12.25%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주식형펀드 자금 동향'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6~8월 개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30개 상위 종목이 0.04%의 손실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금이 순유입된 국내 공모 주식형 30개 펀드에서는 12.25%의 수익을 올렸다.


최봉환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최근 펀드에서 자금을 환매한 후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펀드투자는 여전히 직접투자 대비 유효한 투자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투협은 주식형 펀드에서 나타난 최근의 자금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지난 18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는 5조9000억원 순유출을 기록, 전체 주식형 펀드 설정액 136조8000억원의 4.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7~8월 순유출 규모(2조7000억원)도 심각한 수준의 자금 이탈은 아니라는 것이 금투협의 분석이다.


특히 대량 환매가 이어졌던 지난 2007년 2월~4월의 순유출 금액 5조8000억원과 비교해도 그 규모가 적은 편.


또한 최근의 자금 유출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큰 규모는 아니며 상대적으로 신규자금이 상당히 줄었다. 지난 18일 현재 주식형펀드 신규유입액은 1조5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7521억원 감소한 반면 유출액은 오히려 전년대비 1조1343억원 줄었다.


다만 최 본부장은 "올 들어 순유출된 금액 5조9000억원은 전부 국내펀드 자금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시장 급락과 평가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들의 환매가 최근 자금 순유출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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