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불법 판매 사이트' 주의 요망

최근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중인 가운데 메일과 웹사이트 게시판 등을 이용해 해외 불법 '타미플루' 판매 사이트로 연결을 유도하는 사례들이 발견돼 주의가 요망된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신종플루 예방 및 치료약 비축을 목적으로 인터넷에서 직접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구입하려는 시도들이 생겨나자 이런 수요를 노리고 스팸 업자들이 메일과 웹사이트 게시판 등을 이용해 불법 판매 사이트로 연결을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스팸 메일이나 게시물을 통해 연결되는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타미플루는 진품이 아닐 가능성이 크고 이미 유럽과 중국 등에서는 가짜 타미플루가 발견된 바 있다"고 밝혔다.

'타미플루'는 현재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거점 병원에서 확진 판정과 처방전을 받아야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현행법상 타미플루의 온라인 판매는 불법이며, 정부는 해외와 국내의 불법 타미플루 판매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지만 불법 타미플루 판매 사이트는 주소와 연결 경로를 수시로 변경하며 단속을 교묘히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희 이스트소프트 알약 DB분석팀장은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타미플루는 진품이 아닐 가능성이 크고, 안정성 또한 검증되지 않아 위험하다"며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타미플루 판매를 홍보하는 이메일과 온라인 게시글을 발견하는 즉시 방통위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