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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폭탄 재연.. 부동산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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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7% 문앞, 수요자들 울상

[아시아경제신문 오진희 기자]총부채상환비율(DTI)의 수도권 확대에 이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보이며 7%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후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내집 마련을 위해 돈 빌리기가 더 어려워진 수요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소득에 따른 대출한도 제한 강화에다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더 물어야 할 판이다.

◆매수세 한층 저조해질 것.. 소형 분양시장으로의 집중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감에 따른 매수세 저조를 예상했다. 특히 비 강남지역은 지금까지 풍부한 유동성, 저금리, 세제완화, 청약시장 등의 추격매수세가 자제될 것으로 보았다.

반면 강남 등 투기지역은 오른 가격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이미 가격에 반영된 상태에서 시장이 한층 더 주춤거릴 수 있다는 평가다.


서울 반포동 반포자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새 아파트라 아직 물량이 조금 남아있어 문의는 꾸준하지만 투자수요는 잠잠해 지는 분위기가 읽히고 있다"며 "30평대 기준 매매가가 12억~15억원대로 비싸기 때문에 대출을 껴야하지만 대출금리가 높아져 아무래도 매수하는데 수요자들은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출 규제에 이은 금리인상은 최근 얼어붙은 시장을 더 얼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임대인들이 대출이자를 갚기 위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것이고 따라서 월세 공급이 더 늘어 가계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새로 투자하려는 수요자들도 줄게 돼 부동산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세물량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전셋값 상승에 대한 영향은 공급물량이 적은 것이 핵심원인이기 때문에 금리상승이 전세가격을 더 높일 것 같지는 않다는 평가가 전반적이다.


다만 전셋값 상승 흐름은 낮은 입주물량으로 연내 오름세로 견조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연내 부동산 시장은 기존 아파트보다는 저렴한 보금자리 주택이나 신규 분양시장에 관심을 돌리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세제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출자금 부담이 적은 소형평형 위주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실거주 수요가 많은 소형 일반 아파트만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강남권 재건축과 비강남권 중대형 등의 매물 문의는 대폭 줄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 금리 아닌 경제, 산업 정책 통해 풀어야


금리차원에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왔다.


최호상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연구위원은 "금리가 오르면 대출이 줄어 연체율이 어느 정도 줄 수 있지만 국지적인 지역의 투기수요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은 집값은 완만한 형태로라도 오르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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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위원에 따르면 부동산시장의 안정화는 금리보다는 경제, 산업 정책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교육과 경제 인프라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은 터무니없이 적고 인구수도 서울에 4분의 1이상 차지하는 현실에서 장기적인 방책은 지방에 갈수 있는 수요가 마련돼야한다는 것.


그는 "금리를 올리려면 경제상황이 중요한데 경기회복이 전반적으로 확산돼 컨센서스가 이뤄질 때 금리를 올려도 늦지 않다"면서 "사실상 금리조절을 통한 시장 안정화는 극약처방이나 다름없고 이는 지난해 말 이후 금리를 급격히 내려온 것과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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