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현금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본격적인 인수합병(M&A)의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와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미국 기업들의 현금자산은 1조5000억 달러(연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 상무부는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미국 기업들의 현금 자산이 총 1조5000억 달러라고 집계했는데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현금 자산 비중이 점점 확대돼 최근 3분기 동안 이를 뛰어 넘은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는 미 상무부가 조사를 시작한 1947년 이후 최대 규모.
CS와 블룸버그는 중앙은행 기준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현금 보유량이 12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자금조달 비용이 축소되면서 채권을 발행해 기업 인수 자금을 마련하려 했던 매수자들에게 미국 기업들이 더 매력적으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 뜨는 뉴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보블릭 미국 M&A부문 회장은 “M&A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M&A를 성장 원동력으로 다시 고려하기 시작했고 계약들이 속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월트디즈니의 마블 엔터테인먼트 인수 등이 이 같은 시장의 자신감 회복을 반영한다. 미국 증시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지난 3월9일 저점 대비 58% 오른 상태. M&A가 이어지면서 S&P지수는 지난 2007년 10월 이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