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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中 급락 신경 안쓴다"

中 2% 가까운 급락에도 코스피는 견조..美 영향력 커져

코스피 시장에서 중국증시의 영향력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지난 상반기에는 미국증시보다 중국증시의 영향을 받으며 하루 하루 웃고 울고를 반복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중국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져도 국내증시는 보합수준에 그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등 중국과는 별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45포인트(-0.20%) 내린 1696.2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5% 급락한 채 오전장을 마감한 후 오후장에서는 1.8% 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에서 살아나는 모습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허재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는 미국시장이 거의 망가지면서 중국이 미국의 역할을 대신한 측면이 있지만, 이제는 미국이 최악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시 미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내부적인 악재로 하락하는 경향이 큰 만큼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증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물량부담. 최근에는 차스닥 상장기업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물량압박이 높아졌고, 3주 연속 상승한 이후 제기된 중앙은행의 은행권 대출 과열 경고 등도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10월 초 장기간 연휴에 돌입하는데 따른 관망흐름 역시 중국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악재들이 중국 내부적인 원인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중국이 가장 빠르게 위기 국면에서 탈출하고, 증시 역사 가장 빠르게 올라섰던 만큼, 중국의 하락세가 여타 아시아 증시의 하락세를 이끄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조병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에는 선진국을 비롯한 여타 국가의 경기 모멘텀이 빠르게 좋아지는 반면 중국은 오히려 상승속도가 둔화되는 것이 심리적인 부담"이라면서도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돌아서는 조짐이 나타난 만큼 이들 지역에서 경기가 개선되면 중국의 수출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이것이 다시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시아 증시 역시 중국의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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