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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축제, 누드촬영 禁


[아시아경제신문 이진수 기자]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1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개막됐다.


독일에서 발간되는 일간 ‘빌트’ 온라인판은 18일(현지시간) 올해로 176회를 맞은 옥토버페스트의 열기가 여전하지만 달라진 점이 하나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축제 조직위원회가 기자들에게 술 취한 사람이나 상반신 노출 여성의 사진을 찍지 말도록 조치한 것이다. 이제 그런 추태는 원치 않는다고.


사실 옥토버페스트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맥주 한두 잔 걸치고 상반신 옷을 벗어 던지는 여성들 때문이기도 했다.

기자들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발끈하고 있다.



빌트도 항의하는 뜻으로 지난해 축제의 뜨거운 몇몇 장면을 자사 웹사이트에 올려 놓았다.


한편 다음달 4일까지 16일 동안 진행되는 올해 축제에서 맥주 값은 1리터짜리 전통 머그잔에 지난해보다 0.30유로 오른 8.10~8.60유로(약 1만4300~1만5200원)로 책정됐다.


옥토버페스트에는 해마다 평균 6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 들어 8억3000만 유로(약 1조4700억 원)를 쓰고 간다.


올해 축제 조직위는 600만 명 정도가 축제에 참여해 맥주 700만 리터, 닭 50만 마리, 소 100마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 10월 12일 바이에른 황태자(훗날 루트비히 1세)와 테레제 폰 작센 힐트부르크하우젠 공주의 결혼을 축하하는 경마대회로부터 시작됐다.


이듬해 바이에른주에서 주최하던 농산물 경진대회와 결합되고 이어 1818년 식음료 매점이 처음 개설됐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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