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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먹자" 식품업계, 무첨가 열풍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천연 그대로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첨가물을 넣지 않은 무첨가 식품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식음료업계는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은 물론 두부, 조미료, 음료 등에 합성 보존료와 화학 조미료 등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은 무첨가 제품을 속속 출시하거나 개발 중에 있다.

해태음료는 1976년 출시된 장수 브랜드 ‘썬키스트 훼미리 주스’를 업그레이드시킨 신제품 ‘썬키스트 훼미리 100% 오렌지 주스’를 지난달 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렌지 과즙 외엔 설탕 뿐만 아니라 맛, 색 그리고 향을 내기 위한 색소·착향료 등의 그 어떤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순수 100% 오렌지 주스이다.


한국야쿠르트의 ‘유산균이 살아있는 하루야채’는 보존료, 착색료, 감미료등의 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고 10여종의 야채와 과일만으로 맛을 살리고 유산균으로 체내환경 밸런스까지 맞춘 무지방 야채과일 유산균 음료이다.

대상 청정원 `마시는 홍초`는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 발효식초 음료로 과일, 국산 벌꿀과 올리고당, 식이섬유로 맛을 더하고, 설탕ㆍ합성보존료ㆍ합성감미료를 배제한 제품이다.


제과 업체들도 인공색소 사용을 대부분 중단하고, 거의 모든 제품에 천연색소를 사용하고 있다. 해태제과를 비롯한 제과업체들은 합성착색료와 합성보존료, MSG 등을 사용하지 않은 무첨가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CJ ‘깊은 바다 두부’와 풀무원 ‘국산 콩 두부’와 같은 포장 두부의 경우에도 소포제(거품제거), 유화제(응고방지) 등의 첨가물을 쓰지 않고 두부 간수로 해양심층수를 사용하는 등 무첨가 컨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화학첨가물의 집합체로 인식되어온 조미료까지도 변했다. CJ ‘웰빙 다시다 산들애’와 대상 청정원 ‘맛선생’이 MSG(화학조미료), 산분해 간장, 합성향 등 인공화학적 첨가물을 넣지 않은 자연재료 조미료를 출시한 바 있다. 일체의 인공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원재료와 발효 효모로 맛을 낸 자연재료 조미료는 일반 조미료에 비해 2배 이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먹거리 불안과 경기 침체로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렇듯 식품업계에 ‘무첨가’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웰빙 열풍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자연 성분 외에 어떤 것도 첨가하지 않은 ‘자연 식품에 가까운 제품’들이 대세다.


김영건 해태음료 마케팅부문 팀장은 “최근 식음료 업계의 화두는 '무(無)트랜스지방, 무MSG, 무색소 등 ‘무첨가’ 즉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식품”이라며 “방부제·색소·인공 향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 출시로 건강한 제품을 먹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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