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케이블 양산체제에 돌입하며 새 전기를 맞이한 LS전선이 세계 1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케이블 업계의 원조격인 유럽업체들을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뒤받침된 목표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18일 LS전선 동해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세계 1위는 프랑스의 넥상스, 2위는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안, 3위가 LS전선"이라며 "2012년까지 매출 점유율에서 프리즈미안을 제치고 2015년에는 넥상스까지 따돌려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조선이나 TV에서도 1위하는 기업이 나오고 있는데 케이블업체라고 불가능하 이유가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LS전선은 최근 진도-제주간 해저케이블 공사를 수주, 연간 15억달러가 넘는 신시장 개척의 기회를 잡은데 이어 풍력발전용, 철도용 등 산업용 특수 케이블부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손 사장은 "해저케이블 시장은 매년 25%씩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2015년까지 이 분야에서 7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상풍력단지는 해저케이블이 없이는 연결이 불가능하다"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이 커질수록 케이블시장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LS전선은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가적인 타격을 입을수도 있어 경험 없는 신규업체의 진입이 사실상 막혀 있던 해저케이블 시장에 첫발을 디딤에 따라 향후 이 실적을 기반으로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속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세계화 작업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게 손 사장의 복안이다.
손 사장은 "중국은 인구만 13억에 달하고 일인당 GDP가 3500달러를 넘어서면서 중산층이 늘고 도시화가 진행돼 전선, 통신,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홍치전기 인수를 계기로 중국시장에 대한 진출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중국에 4개 공장과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시장확대를 위한 기초는 이미 다져놓은 상태다.
아울러 산업용 특수케이블 시장에 대해서도 과거 단품형 제품공급과 차별화된 팩키지식 공급을 통해 고객과 윈-윈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손 사장은 "고속철도의 경우 186가지의 케이블이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하나씩 별도록 납품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186종을 하나로 묶어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시장에서의 M&A 역시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손 사장은 "전력과 통신 수요가 많은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의 지역에 대해 검토는 계속하고 있다"며 "수페리어 에식스를 인수한 미국 시장에서 추가적인 M&A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리선은 니꼬동제련이 있는 만큼 제외하지만 도체인 알루미늄 사업, 절연체인 고무 등 다른 전선 관련 사업과 연계된 업체도 M&A 검토 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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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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