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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그룹 에픽하이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팬들과 함께했다.
에픽하이는 19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EPIK HIGH [e]PARADE 2009'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열고 2500여명의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Love Love Love'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에픽하이는 '평화의 날', 'Flow', Believe', 'Map the Soul' 등을 선보이며 1부 공연을 이끌었다.
1부 마지막 부분에서는 특히 내달 13일 군입대를 앞둔 다이나믹듀오(최자·개코)와 타이거JK, 팔로우 알토, 비지 등이 게스트로 참여,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타이거JK는 특유의 쇼맨십을 선보이며 무대에 대한 관객들의 몰입도를 120%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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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로 시작된 2부 공연에서 이들은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했다.
에픽하이는 '1분 1초', 'One'등 자신의 히트곡들은 물론 MBC '무한도전'에서 선보인 '바베큐'와 '전자깡패', 미쓰라의 솔로곡 '트로트'를 선보였다.
미쓰라는 '트로트'무대가 끝난 후 "트로트 활동을 계속 할 생각이다. 벌써 이렇게 숨이 차는데 언제까지 랩을 할 수 있겠냐"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타블로 역시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재치있고 거친 입담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7월 에픽하이와의 공동작업으로 리믹스 음반을 발매,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일레트로닉 부문 7위에 오른 바 있는 '플래닛 쉬버'의 밀도 있는 사운드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DJ 프리즈(DJ Friz), 필터(Philtre), 여성멤버 디에이치 스타일(dh-style)로 구성된 '플래닛 쉬버'의 사운드는 에픽하이의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예비신부 강혜정이 공연장에 깜짝 방문, 공연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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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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