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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살이Tip⑭]횡성 안흥∼영월 주천 인기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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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김경래(OK시골 대표)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와 횡성 둔내 성우리조트를 감싸고 있는 산이 태기산이다. 태기산의 남쪽기슭에서 발원한 물은 주천강이 된다. 물길은 횡성군 안흥면을 지나면서 안흥천으로 작게 시작해 강림면을 거쳐 영월군 수주면·주천면으로 흘러간다. 그 주변으로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다.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은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에서 42번 국도를 타고 고개를 하나 넘으면 나오는 마을이다. 안흥을 관통해 흐르는 물이 주천강 상류가 되고 물은 치악산 기슭을 파고 드는데 강림면이 된다. 산속에 갇혀있는 작은 마을이다.


조선 태종의 스승인 원천석의 고향으로 태종이 스승을 중앙 정치 무대로 불러올리기 위해 찾아와 며칠을 묵고 간 곳이다. 산속에 숨어서 나오지 않았던 원천석을 만나지 못하고 왕은 돌아갔다.

치악산 국립공원지역인 부곡리는 면 소재지에서도 산속으로 한참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마을로 민박 펜션 등이 들어서 있다.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이 특히 밀집돼 있는 곳은 강림면 월현리다. 2~3년 전만해도 비포장으로 진입이 불편했던 곳이다. 비포장이었을 때도 이곳을 찾아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영월 수주면을 잇는 터널공사와 포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이 한층 좋아질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현재 원주민보다 외지에서 전원생활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로 서울 수도권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전원생활 터다. 치악산이 받쳐주고 있으며 산자락을 따라 주천강이 굽이쳐 흘러가는 곳으로 전원주택들이 발디딜 틈 없이 들어서 있다.


월현리에서 영월 수주면과 경계를 이룬 산동네에는 천문인 마을과 통나무학교 등이 들어서 있다.


강림면을 지난 주천강은 영월군 수주면으로 들어선다. 운학리와 두산리, 무릉리 등 이름만 들어도 오지마을인데 지금은 전원생활을 위해 찾아든 사람들이 많아 전원주택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중앙고속도로 신림나들목에서 약 30분 정도 들어오는 운학리는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와는 비포장 산길로 연결돼 있었지만 통행은 힘들어 거의 단절돼 있던 곳이다.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는데 최근 전원생활 하려고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원주택들이 많이 들어섰다. 현재 진행 중인터널 및 도로포장공사가 끝나면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과 중앙고속도로 신림나들목을 이용해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운학리에서 주천강을 따라 조금 더 내려오면 두산리가 된다. 주천강 폭이 넓어지고 주변도 넓어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 펜션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그 아래쪽이 수주면 무릉리가 되는데 역시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에 있는 요선암은 수많은 너럭바위와 반들반들한 화강암, 소용돌이 치는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요선암 앞 절벽에는 요선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들 지역은 도로가 포장되기 전에는 외지인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곳이다. 90년대 초 도로포장이 되고 피서지객과 낚시꾼들이 찾아들면서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한 지역이다.


수주면을 지나면서 주천강은 엄둔천과 법흥천을 만나 영월 주천으로 흘러든다. 염둔천계곡은 주천면 주천리 일대의 약 7㎞ 구간으로 입구는 좁지만 끝까지 들어서면 안쪽에 너른 터를 만날 수 있다.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곳이다.


우리나라 적멸보궁 중 하나인 법흥사가 있는 법흥계곡은 주천강의 지류로 펜션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지역이다. 주천면 소재지에서 약 10여분 정도 거리에 있어 교통도 좋아 영월 주천지역에서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옛날 주천면 지역에 술이 솟는 샘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주천이란 지명을 얻게 되었는데 양반이 잔을 들이대면 청주가, 천민이 잔을 들이대면 탁주가 솟았다. 어느 날 한 천민이 양반 복장을 하고 잔을 들이대며 청주를 기대했지만, 바위샘이 이를 알아채고 탁주를 쏟아 냈다. 천민이 화가 나서 샘을 부숴 버리자 이후부터는 술 대신 맑은 물만 흘러나와 강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주천면 소재지를 관통한 주천강은 영월 서면 신천리에서 평창강과 만나 서강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그 물길이 다시 동강과 만나 남한강이 된다.


OK시골 www.oksigol.com 033-765-4070~2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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