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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 주 눈에 띈 점은?

1700선 돌파..외국인 강한 순매수 돋보여

코스피 지수가 주간 기준 4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6월 말 이후 13주간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12번의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이번 주에는 1700선을 뛰어넘으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지만, 1700선대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 마지막까지 1700선을 지켜내는데는 실패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큰 폭으로 주저앉으면서 한 주를 시작했다. LG전자를 비롯해 대형 IT주가 급락세를 보인 것이 원인이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부담감으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초반부터 부진했다.


LG전자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혹평이 지속되면서 LG전자가 급락세를 연출하자 삼성전자 등 여타 IT주도 일제히 동반 하락했고, 시장을 이끌만한 업종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수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15일에는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연고점을 새로 쓰는 등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전날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뉴욕증시가 예상과는 달리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외국인의 현물 매수와 동시에 비차익거래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수급적으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LG전자를 비롯해 IT주가 다시 반등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끌어나갔고 LG화학과 현대모비스 등 일부 종목은 다시 신고가 행신에 나서면서 지수의 탄력을 더해주기도 했다.


16일에도 상승행진은 지속됐다.
연중 최고치는 물론 1670선, 1680선을 잇따라 경신하더니 장 중 1700선을 불과 6포인트 남겨둔 수준까지 올라섰다.


뉴욕증시에서 8월 소매판매 지표가 3년래 최대 폭으로 늘어났고,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 역시 '경기침체가 거의 끝난 것 같다'는 낙관적인 발언을 하면서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이 장 중 1210원대를 무너뜨리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연중 최대규모, 역대 4번째의 매수세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수급적으로도 크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마침내 17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6월26일 이후 15개월만이다.
뉴욕증시가 1% 이상 강세를 보이며 9800선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하자 코스피 지수도 이에 화답하며 1700선을 넘어선 채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은 이날도 강한 매수세를 보였고, 프로그램 매수세를 통해서도 적지 않은 규모가 유입, 지수가 고공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지수가 오를수록 개인들의 펀드 환매 압력이 강해졌고, 이를 대비해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가 강해지면서 지수 역시 상승탄력을 잃더니 장 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덕분에 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긴 했지만, 상승탄력은 장중에 비해 약해졌다.


18일에도 코스피 지수는 17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1710선까지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쏟아진 기관 매물로 인해 1700선을 하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1조원이 넘는 강한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원ㆍ달러 환율이 여전히 1210원대를 밑돌며 달러약세 흐름이 이어졌고, 오는 21일 FTSE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단기 매수세도 유입된 덕분이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이 펀드환매 압력으로 인해 강한 매물을 쏟아내면서 상승폭도 빠르게 반납, 결국 17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조 3700억원이 넘는 매수세를 보이며 연중 최대규모, 역대 2번째의 매수세를 보였고,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관은 역대 최대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 2.91%의 상승세를 보였다.
장 중 최저치는 1628.96을 기록했으며, 최고치는 1713.22선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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