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대구가 어려운 도시임에 틀림이 없지만 서서히 잠을 깨가고 있다"면서 "대구, 경북이 발전하면 국가가 발전한다. 우리가 한강의 기적이라 하지만 낙동강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을 방문, 김범일 시장으로부터 첨단의료복합단지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대구만 와도 고향에 온 기분이 난다. 모처럼 대구에 들른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오늘 구미, 대구, 포항을 지나는 경북지역 횡단을 하고 있다. 구미에서부터 대구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민들이 환영해 주는 것을 보고 역시 '고향분들이 다르구나' 그렇게 생각을 했다"며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이 되고 나니 어려운 일이 한꺼번에 닥쳤다"면서도 "예상보다 세계경제가 빨리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불안감이 많다. 우리가 남들보다 조금 낫다고 하는 것은 의회에서 추경까지 해서 역사에 없는 예산을 통과시켜서 전 국민과 공직자,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선제적으로 집행을 과감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요즘 대한민국이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국력이 훨씬 높아졌다"면서 "작년 이맘때만 해도 9월 위기설이 있었다. 국제회의에 나가면 각 정상들이 좀 동정적인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런데 금년 들어와서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말을 붙일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과거 보면 역대 대구시장과 경북지사가 원래 좀 으르렁한다. 여기 와서 대구, 경북이 매우 협조적으로 일한다는 것에 대해 참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대구, 경북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대구는 2011년에 육상대회가 열린다"면서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이라고 하는데 진정한 스포츠 강국이 되려면 육상이 돼야 한다. 세계 사람들이 볼 때 대구가 육상대회를 성공적으로 하면 국가브랜드 가치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 경북이 한때 어려웠지만 미래에는 앞서가는 그런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그렇게 돼서 대구, 경북 사람들이 긍지와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5년 뒤 임기 마치고 나갈 때까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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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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