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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별맛 없네

-상장후 주가 롤러코스터.. 향후 실적이 관건

제2의 태창파로스가 될 것인가, 제2의 NHN이 될 것인가.


'프랜차이즈 코스닥 입성 물꼬', '해외서도 피자헛 잡는다' 등 기대감을 한 몸에 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미스터피자가 시장으로부터 냉대를 받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미스터피자의 주가는 첫 매매거래를 시작한 지난달 28일 대비 41% 정도 하락한 2905원으로 마감했다.


메모리앤테스팅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미스터피자는 상장 첫날 잠재 매물 부담 등의 영향으로 12.5% 급락 마감했다. 상장 후 사흘째가 돼서야 미스터피자는 활짝 웃었다. 처음으로 급등세(11.16%)를 연출한 것.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급등한 다음날인 지난 2일에는 다시 -11.88% 급락해 전날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외국인의 관심도 급변했다. 지난 10일 외국인이 3만302주를 순매수했지만 다음날 3만959주를 순매도했다.


앞서 지난 2007년 생맥주 체인점 '쪼끼쪼끼'로 알려진 태창가족은 파로스이앤아이를 통해 부푼 꿈을 안고 코스닥에 우회상장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결과는 좋지 않았다.


상장 다음해인 2008년 대표 횡령 혐의로 주가가 폭락했고, 11월에는 246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하한가를 기록했다가 게임회사에 30억 투자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자 투자주의 종목으로도 여러 번 지정됐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상장을 결심했을 때 기대 반 두려움 반의 마음을 갖고 있었고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도 예상했다"면서 "프랜차이즈 업종의 코스닥 상장 성공 선례를 남기기 위해 2년간 합병할 투명한 기업을 모색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한 만큼 하루하루 주가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해외 진출도 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미스터피자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가치투자자들과 함께 신뢰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상장 초기에는 물량부담, 공모가 등의 원인으로 주가가 오락가락 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기업의 가치인 만큼, 미스터피자가 어느 정도의 실적을 내느냐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체 중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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