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500계약 선물 순매수
외국인의 폭발적 현·선물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220선마저 뚫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215선 안착에 힘을 쏟던 지수선물은 현물시장의 폭발력을 확인한 뒤에는 내친 김에 장중 222선까지 내달렸다.
현물시장 강세에 이끌려 선물시장도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일방적 순매수를 보여주며 매수 규모를 늘려가자 한박자 늦게 선물시장 외국인도 대규모 매수세에 동참했고 지수는 기대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다. 외국인 선물 매수가 강화되면서부터는 프로그램도 순매수로 돌아섰고 증시의 상승탄력이 배가됐다.
다만 3000억원 가량 차익거래 순매수 물량은 이론가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에서 유입된 물량인만큼 베이시스가 조금만 나빠지면 매도 물량으로 출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현재의 강력한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이어진다면 차익매도 물량이 지수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수 있다.
미결제약정은 무려 9000계약 증가했다. 금일 극심한 기싸움을 펼친 매수와 매도 세력 간의 싸움이 어느 쪽의 승리로 결론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선물시장은 현물시장에 이끌려 올라가면서도 나름의 폭발력을 갖춰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16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4.45포인트(2.06%) 오른 220.2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15포인트 오른 216.95로 거래를 시작했고 외국인 매수 덕분에 가파른 상승 흐름을 전개했다. 상승 흐름은 오후 1시를 넘어서까지 지속됐고 지수선물은 오후 1시31분에 장중 고점 222.65를 확인했다.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지만 220선 방어에 성공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586계약 순매수했다. 개인은 930계약, 기관은 4611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7330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됐다. 738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던 지난 3월12일(동시만기) 이후 최대 순매수였다. 차익거래가 2913억원, 비차익거래가 441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는 483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30일 이후 최대 순매수였다.
거래량은 30만7550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8937계약 증가해 누적 규모가 11만4559계약으로 늘었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36포인트를 기록해 전날 0.12포인트에 비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이론 베이시스 1.30포인트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다.
마감 베이시스는 -0.28포인트의 백워데이션이었으며 괴리율은 -0.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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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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