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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그린카 10년 성장시작<신영證>

목표가 18만→25만원 상향

신영증권이 16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를 유지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린카는 버블(거품)이 아닌 장기성장의 초입국면으로 10년 성장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애널리스트는 "100년만의 변화를 맞이하는 자동차 산업 그 중심에 삼성SDI가 위치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 경기부양 정책, 위기를 맞은 자동차 산업의 돌파구 등 이 모든 것이 그린카 시장을 앞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하는 플러그인 자동차와 전기차 등은 1058만대로 전체 시장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 시장은 4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일본의 2차전지 업체들은 대부분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삼성SDI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일본 완성차에 대한 경계 심리로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과 중국의 2차전지 업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윤 애널리스트는 "과거 샤프의 LCD사업 진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신기술과 신 시장 초기 국면에서는 기대감이 주가에 선 반영되기 마련"이라며 "최근 주가 급등에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추가적인 완성차 업체와의 계약과 자동차용 전지 매출의 가시성이 높아질수록 주가 상승 여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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