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소매판매 2.7%↑...중고차 현금보상안 힘입어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3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하며 미 경제의 회복세를 가시화했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7% 증가하며 1.9% 증가라는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0.2% 감소한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cash for clunker)'이 자동차 판매량을 8년래 최대폭으로 끌어올린 것이 소매매출의 증가를 이끌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1.1% 늘어 예상을 상회했다. 이는 6개월래 최고치다.
정부 지출의 증가에 힘입어 13개 중 11개 분야에서 판매가 늘어 부양책의 효과가 여실히 입증됐다. 특히 치솟는 실업률과 자산 가치 하락이 소비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돼 고무적이다.
IDEA글로벌의 맥스웰 클라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고차 현금보상안의 효과로 미국 경제에 대한 단기 전망을 밝게 했다“면서도 ”소비자들의 상황은 여전이 어렵고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식품 판매, 외식, 온라인 쇼핑은 각각 0.5%, 0.3%,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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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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