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상 1000~1500원 올려
추석을 앞두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백화점 상품권 가격이 오르고 있다.
물론 백화점에서 정상적으로 판매되는 상품권의 가격이 아니다. 각 백화점 인근에 위치한 구두방, 상품권 전문 매매소 등을 통해 시중에 나오는 상품권 가격 얘기다.
16일 명동 일대 상품권판매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10만원권 현재 가격은 9만7000원선. 상품권 거래가 많지 않은 4~5월에 비해 1000~1500원이 올랐다.
구매수량에 따라 어느 정도 가격을 흥정해줄 수 있다는 한 판매점은 9만6000원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현대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역시 액면가 대비 4~5% 선에서 할인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인근의 한 상인은 "백화점상품권이나 주유 상품권은 1년내 거의 가격변화가 없다"면서도 "그래도 추석이 지나면 지금보다 1000원 정도 떨어질 수도 있으니 대량으로 구매할 경우 명절이 끝나고 사는 게 낫다"고 말했다.
현대나 신세계, 갤러리아백화점 상품권 역시 9만5000~9만6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명절이 지나면 1000원, 많게는 1500원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온라인몰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 5월초 롯데백화점 10만원권은 한때 9만5500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다시 완만한 오름세를 보여 현재는 최저가 기준 9만64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주로 G마켓이나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 다수의 공급자들을 통해 거래되고 있어 100원 단위로 가격이 세분화돼 있지만 4~5월에 비해 다들 조금씩은 오른 편.
상품권 가격은 해당 백화점의 공급물량에 따라 좌지우지되기도 한다. 롯데가 가장 비싼 이유는 단순히 브랜드파워 때문만이 아니다. 신세계, 현대백화점에 비해 공급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명동의 한 상인은 "한때 인기를 끌었던 구두상품권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도 업체에서 물량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시세가 많이 오른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은 수요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이마트가 몇년 새 점포수가 대폭 늘면서 사용처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