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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야후, 中알리바바닷컴 지분 매각

최대주주로 매각이유는 언급 없어, 잭 마 회장도 보유지분 소폭 매각

야후가 중국 최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닷컴(Alibaba.com Ltd.)의 지분 매각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야후가 알리바바닷컴의 총 발행 물량 50억3932만주 가운데 기업공개(IPO) 당시 매입한 5738만주를 처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야후는 알리바바닷컴의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최대주주로, 3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야후가 이번에 매각하는 주식은 알리바바닷컴의 총 발행주식의 1%를 웃도는 규모다. 또 이번 주식 매각이 알리바바그룹의 지분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지분 매도 가격은 14일(홍콩시간) 알리바바닷컴 종가인 주당 21.15홍콩달러(2.73달러)보다 4%~6.4% 할인된 주당 19.80~20.30홍콩달러(2.55~2.62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야후의 이번 매각은 2년 전 IPO를 추진한 알리바바닷컴의 보호예수기간이 연초에 종료되면서 가능하게 됐다. 시가보다 할인된 가격이지만 2년 전 알리바바닷컴 IPO 당시 주가가 13.50홍콩달러(1.74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 매각으로 47%가 넘는 시세차익을 얻는 셈이다. 야후는 이번 지분 매각 결정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야후의 알리바바닷컴 지분 매각결정은 알리바바그룹의 CEO이자 창립자인 잭 마(Jack ma) 회장이 며칠 전 자사주 1300만주(3480만달러)를 매각하고 바로 나온 결정이어서 투자자들이 다소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전문가들은 “야후의 보유지분이 워낙 많은 만큼 이번 지분 매각이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알리바바닷컴은 역시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해 “잭 마 회장이 매도한 지분은 보유 주식의 5%에도 못 미치는 적은 비중”이라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 11일 마 회장도 “추가적인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며 “회사 재무 상태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알리바바닷컴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웨이(David Wei)는 11일(현지시간) “조만간 중국 수출업자들을 위한 탁월한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도 합작회사 설립 논의도 수개월내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14일(현지시간)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닷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8%(0.75홍콩달러) 오른 주당 21.15홍콩달러(2.73달러)로 장을 마감,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야후 주가는 전일보다 0.13%(0.02달러) 내린 주당 15.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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