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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세계화 가속...유럽 진출 선언

중국의 세계적인 인터넷상거래(B2B)업체인 알리바바가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2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알리바바가 런던에 유럽 본부를 설립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3000억달러를 들여 500개 런던 택시에 알리바바 로고를 노출하고 대대적인 TV 광고를 펼칠 생각이다.
알리바바는 대만ㆍ홍콩ㆍ미국 등에도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주로 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상거래를 알선해주는 알리바바는 4000만명의 등록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외등록자는 950만명에 달할 정도로 해외 비중이 높다.
알리바바의 영국 등록자는 40만명이며 매주 2000명이 신규로 늘고 있다.
메기 추 유럽담당 대표는 "영국은 미국ㆍ인도에 이어 알리바바의 세번째로 큰 해외시장"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불경기일수록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방식으로 거래를 원하기 때문에 알리바바에겐 사업확장의 기회가 된다"며 "지난해 영국에서는 55%, 기타 유럽과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에서는 80%나 사용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또 신문은 중국 기업들이 영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알리바바의 진출은 화웨이(華爲)ㆍ차이나텔레콤(中國移動)에 이은 것이라며 지난해 중국기업들이 영국에 투자한 건수는 60건이 넘는다고 전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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