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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씨티그룹 "TARP 상환 가능"

씨티그룹은 지난해 미국 정부로부터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을 통해 지원받은 자금을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처드 파슨스 씨티그룹 회장은 "우리가 TARP를 벗어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납세자들에게 세금을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환 시기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으나 상환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28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씨티그룹은 미 정부로부터 4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또한 미 정부는 우선주 매입권을 보통주로 전환해 34%의 씨티그룹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크리스 코토스키 애널리스트는 "그 시기가 언제가 되든지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제는 그 방법과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혹시 TARP자금을 상환하지 못한다 해도 정부가 소유한 지분을 되사들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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