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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보합권..이래저래 힘든 장

선물 만기 근월물 매도 어렵고.. 원월물도 저평 커 매도 마땅치 않아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힘겹게 장을 지탱하고 있다. 선물 만기를 앞두고 근원물에 대한 매도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원월물 마저 저평이 커 이마저도 매도가 쉽지 않은 상태다. 거래량이 극히 저조하고 미결제량 마저 급격히 축소된 모습이다.


여기에 금일 입찰이 진행된 국고5년 신규 지표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른 구간이 약해 숏을 지르기도 그렇다고 강하게 밀기도 힘든 장이 됐다.

14일 오후 2시5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가 전일대비 1bp 하락한 4.48%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9-1 보합권을 유지하며 4.95%에 거래중이다. 이날 5.00%에 낙찰된 국고5년 신규지표물 9-3은 낙찰금리대비 1bp 떨어진 4.99%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09.45로 거래중이다. 저평은 4틱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하락한 109.41로 개장해 109.54와 109.37의 좁은 레인지 장세를 연출중이다.

원월물 이론가는 108.72로 저평이 38틱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론스프레드도 0.79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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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투신이 각각 1398계약과 1106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연기금 또한 916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외국인이 2320계약을 증권이 91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미결제량과 거래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미결제량은 5만5774계약을 기록해 10만6938계약을 기록한 지난주말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거래량도 3만5563계약에 불과해 전장 10만6547계약과 비교해 3분의 1가량으로 감소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 후폭풍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선물은 만기가 다가오면서 함부로 매도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롤오버 가능성이 큰 데다 원월물인 12월물은 저평이 커 함부로 매도하기도 부담스럽다. 때문에 거래도 잘 안되고 있다”며 “현물도 금일 입찰한 9-3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량이 적어 함부로 매도하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다른 채권이 약해 강하게 말아올리기도 힘들어 어려운 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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