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국내 사망자 발생과 관련, "경계심을 가지지 않은 것은 분명한 문제지만 지나친 경계심으로 공포감이 조성되는 것은 문제"라면서 차분하고 이성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종 플루 대책과 관련, "예방활동을 벌이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차분하게 일상의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언론은 전체 감염자수와 희생자 수에 관심을 집중하는데 대부분 감염자들이 치료받고 다 낫고 있다는 사실도 언론이 이해할 수 있도록 협조를 좀 구했으면 한다"면서 "감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한없이 안타까운 일이나 이른바 고위험자 환자 아닌 경우 다 회복되고 있고 우리 감염률은 심각하게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달라"고 참모진들에게 당부했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10일자 청와대 정책소식지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를 통해서도 신종플루에 대한 현명한 대처를 강조한 바 있다.
진영곤 사회정책수석은 이날 발간된 정책소식지에서 "지나친 불안감으로 과민반응하는 것은 현명한 자세가 아닐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예방수칙과 공동생활에 필요한 기본원칙만 잘 지켜준다면 최악의 상황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종플루에 감염되더라도 건강한 사람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만으로도 회복되고 있다"면서 "정부 역시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를 국가재난관리 수준의 범정부적 대응체계로 강화하여 신종플루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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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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