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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7번째 사망자 발생.. 주말새 3명 숨져 (종합)

사망자 7명 중 6명 '고위험군' 분류.. 보건 당국 '비상'

13일 하루 동안 2명의 남성이 신종인플루엔자A(H1N1) 감염으로 사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쯤 신종플루 환자인 수도권 거주 67세 남성이 호흡부전 등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데 이어, 영남권 거주 78세 남성이 신종플루로 인한 패혈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하루 새 2명의 환자가 신종플루로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수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이날 숨진 두 사람 모두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속하던 환자로, 수도권 거주 60대 남성은 만성 간질환 등을 앓고 있었으며, 영남권 거주 70대 남성은 알코올 중독과 간경화, 고혈압 등의 증세가 있었다고 복지부 측이 밝혔다.


사망한 60대 남성은 해외여행이나 확진환자 접촉 경험이 없던 지역사회 감염자로, 지난달 20일부터 관련 증상을 나타낸 뒤 26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았고, 27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70대 사망자는 지난 8일 발열과 복통, 경련, 현기증 등의 증상으로 지역 병원 응급실을 찾은 뒤 9일부터 이틀간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이 환자는 패혈증 및 호흡곤란 증상으로 12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아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투약이 시작됐으나 하루 만에 사망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측은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사망원인 등에 대해선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루 전인 12일에도 73세 여성이 신종플루 감염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하는 등 주말 새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3명의 환자가 숨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관련 사망자 7명 중 첫 사망자인 56세 남성을 제외한 6명이 모두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었단 점에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임신부, 59개월 이하 소아 등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와 함께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아야 한다"면서 "해외여행이나 병원 면회, 다중 모임 참가 등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고위험군 환자 진료시 급성 열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종플루 진단검사 전이라도 항바이러스제 투여 등 진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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