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뉴질랜드 초고압 전력망 사업권 수주

대한전선(대표이사 임종욱)이 뉴질랜드 대규모 초고압전력망 구축사업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

대한전선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의 '북섬 업그레이드 프로젝트(North Island Upgrade Project, Brownhill RD to Pakuranga)'에 포함된 220kV 지중 초고압전력망 턴키 사업을 1억940만$NZD(약 940억원)에 수주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회사는 초고압지중케이블과 각종 부품의 공급, 전력망 설계와 함께 네트워크 구축공사도 진행하게 된다. 지난 3월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400kV 전력망사업에서 채택됐던 고효율 소선절연 방식 초고압지중케이블이 적용될 예정이며 이달부터 오는 2012년 5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수주는 뉴질랜드 전력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트랜스파워 뉴질랜드'가 8개의 세계 톱 수준의 전선업체들을 사전심사한 끝에 대한전선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하면서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구간에서는 2~3년 내 차기 프로젝트들의 입찰이 예정돼 있어 대한전선의 지속적인 수주가 기대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호주지역에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초고압전력망의 주요 공급자 지위를 확보했다"며 "지속적으로 초고압전력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