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인증하는 공식 절차 없어 40개 업체 난립
해외진출 시 기능 검증 어려워..업체 "정부 지원 필요"
$pos="R";$title="";$txt="▲린코리아 기능성 신발";$size="250,214,0";$no="2009091409371535965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나이키 등 해외 스포츠 브랜드에 제품을 납품하던 국내 신발제조업체들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주목했던 기능성 신발에 대한 공식인증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급격한 성장세에 업체들이 너도 나도 기능성 신발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검증받지 않은 저가제품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까지도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2, 3년 사이에 국내 신발 제조업체들이 기능성 신발 시장에 뛰어들면서 현재 약 40여개 가량의 업체가 기능성 신발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전념하던 중소 신발제조업체들이 매출 향상을 위해 블루오션으로 손꼽히던 기능성 신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기능성에 대한 검증 보다 저가의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게 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pos="L";$title="";$txt="▲엠에스존 기능성 신발";$size="250,250,0";$no="2009091409371535965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신발산업진흥센터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신발업체들이 뛰어들며 기능성 신발 시장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일본과 유럽, 미국 등 해외 진출도 가능한 단계"라며 "단지 우후죽순격으로 증가하고 있는 제품 가운데 이를 구분해줄 공식적인 인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식경제부 등 관계 당국에 기능성 신발 인증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지지부진하다"며 "기능을 검증하기 위한 장비도 고가인 탓에 자체적인 구입도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신발산업진흥센터에 따르면 아직 전세계적으로도 신발에 대한 인증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주로 대학에서 신발에 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보고서가 대부분이라는 것. 그것도 주로 부품과 소재에 대해서 기능성 인증을 받고 있는 상태다.
그러다보니 선진국 보다 인체공학이나 생체역학, 소재 연구에 뒤떨어진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서 기능성 연구 진행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최근 국내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린(RYN)코리아(대표 김기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료기기 판매가 가능한 공식 FDA 1등급 인증을 받았다.
린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기능성 신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보니 해외에서 조차 인정을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와 준비를 거쳐 해외 인증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난립했던 기능성 신발업체들이 자금난 등을 이유로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능성 신발
대표적인 기능성 신발로 스위스의 엠베테(MBT)사가 1990년대 초 '마사히족 워킹'이라는 개념으로 첫 선을 보인 호형 기능성 신발을 비롯 당뇨환자용 신발 등 특수목적화를 통칭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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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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