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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인해 이룬 분양시장...수요자 발길 왜?"

[주말 모델하우스 가보니...]

분양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지난 주말에 문을 연 모델하우스 3곳에는 모두 5만여명의 수요자들이 발디딜 틈도 없이 모여들었다.


서울고척동은 물론 인천부평과 남양주별내 모델하우스는 기존 주택매매시장의 조용한 분위기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다 기존 아파트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가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자 신규 분양시장으로 쏠리는 효과가 배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부평서도 '북적'= 실제로 지난 11일 문을 연 '부평산곡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는 이틀동안 1만5000여명의 인파로 북적였다. 소비자들은 길게 늘어선 줄을 헤치고 모델하우스 안에 들어와 총 765가구 가운데 일반분양되는 316가구의 평형과 인테리어, 계약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느라 부산했다.


상담원들은 계속되는 소비자들의 질문공세로 시원한 가을바람을 느낄 시간조차 부족했다. 한켠에서 연신 설명을 하던 분양상담원은 "평면, 구조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시세 대비 분양가, 7호선(부평구청역) 연장에 따른 교통 수혜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곳을 찾은 주부 강모(39)씨는 "역세권 기존 아파트에 관심을 갖고 봤지만 DTI 규제를 적용한다고 해서 신규 분양되는 주택으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남양주 별내는 '빼곡'=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분양하는 '쌍용 예가' 모델하우스는 더 많은 관람객을 끌었다. 이틀간 2만5000여명의 구름같은 인파가 모여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주말에 대비해 추가로 장만한 사은품마저 동났다"고 설명했다.


별내지구의 첫 분양인데다 입지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흥행성공이 예감되자 '떴다방'(기획부동산)들도 대거 몰렸다. 이들은 "청라 이상으로 인기가 높다"면서 "서울 접근성으로 따지면 별내만한 곳이 없다"고 평가했다.


별내는 차로 5분만 가면 서울 노원구의 경계선에 닿는다. 경춘석 복선화 사업이 2년후쯤 끝나면 지하철 6,7호선이 바로 연결돼 입지가 양호하다. 이런 점이 수요자들의 발길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떴다방 관계자들은 전매제한이 없어 당첨되면 분양권을 가지고 오겠다는 가계약이 하루 2~3건 이뤄질 정도라며 프리미엄이 3000만~4000만원 정도라며 벌써부터 소비자들을 현혹한다.


쌍용예가 길 건너에는 원일종합건설에서 분양하는 '궁의 문' 모델하우스가 있으며 그 뒤로는 신일건업의 '신일유토빌' 모델하우스 개관 준비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곳을 찾은 주부 한모씨(45세)는 "중대형이면서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교통, 자연환경, 특히 별내역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 등 입지적으로 뛰어난 것이 인기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주부 송모씨(40세)는 "초등학생 1학년, 3학년 자녀가 둘 있다"면서 "가까운 중계동은 학원가가 발달해 있고 강남과 소통이 원활한 데다 불암산과 접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도 있어 오게 됐다"고 했다.

◇서울 고척동 장사진= 상대적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벽산 블루밍' 모델하우스도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지하 2∼지상 20층 6개동 총 339가구 가운데 14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그러나 DTI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신규분양의 장점으로 개관 당일에만 5000여명이 몰렸다.


모델하우스 1층에 마련된 10여개의 분양 상담석은 계약조건 등을 묻는 실수요자들로 가득찼다. 황진조 '고척동 블루밍' 분양소장은 "발코니 확장 비용도 무료로 제공되는 등 인근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됐다"면서 "특히 단지가 들어설 곳 인근에 위치한 영등포 교정시설이 이전하고 생태공원이 조성되는 호재가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척동 블루밍'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380만원 선에 책정됐다. 분양가의 절반까지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며 발코니 확장 비용도 전액 무료다.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와 관련,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최근 DTI 규제에서 배제되면서 신규 분양 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어서 향후 청약접수 결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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