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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중국산 타이어 美 추가관세, 국내업체 영향 미미"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4% 현행관세율에 35% 추가관세를 부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IBK투자증권은 14일 한국 타이어업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고태봉,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중국산 타이어의 미국수출에 일정수준의 제재가 있을 것임은 연초부터 알려진 바"라며 "중국에 진출해있는 한국 타이어업체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지난 4월 이후 판로 변경 등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기준 2800만본의 중국생산량 중 약 12%인 350만본이 미국에 수출되고 있고 넥센타이어는 현재 420만본 중 12%인 50만본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상황.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중국산 미국수출 비중은 중국 전체 생산능력(CAPA)의 12% 수준으로 크지 않아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게 고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고 애널리스트는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단기 대응여부에 따라 부정적 요인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반덤핑 조치로 상대적 가격경쟁력이 생긴 한국산 타이어는 미국내 경쟁력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인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타이어의 가격상승은 미국내 타이어 가격 상승을 유발시키고, 이는 한국산 타이어의 가격상승 여건을 조성해줄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에 있어서도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결국 관건은 ▲중국산 제품을 빠른 시일 내에 유럽 및 기타지역으로 판로를 변경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미국에는 한국산 제품으로 대체함과 동시에 점유율을 늘려 기회요인을 극대화 하는 것 ▲또 중국내 내수활황을 이용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는 전략의 성공여부"라고 분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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