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산업 위축 속 中 시장서 선전…주가 하락위험 상존
태양광 발전설비 업체 지앤알은 지난달 27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43억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가액은 1040원으로 현주가 대비 25% 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유상증자로 발행될 예정주식수는 총 1200만주로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지앤알이 발행한 주식수 3430만5016주의 34.98%에 해당한다.
지난 10일 지앤알이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앤알은 조달 자금을 지난 3월과 4월 체결한 태양광발전소 시공에 필요한 모듈을 구매하기 위해 121억원 가량을 사용키로 했다.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원자재 조달에 있어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는 시장 대비 수익률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주가 하락의 주원인으로는 지난해 국제유가 대비 낮아진 유가와 정부의 지원 축소 가능성 부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하던 유가는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하락추세 전환 올해 초 34달러수준까지는 떨어졌다.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지난해 대비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하락은 화석연료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발전소의 단가 하락을 불러일으킴으로써 발전단가가 높은 태양광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앤알은 전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4월29일 '신재생에너지이용 발전전력의 기준가격 지침'을 개정 고시하면서 올해 50MW, 2010년 70MW, 2011년 80MW의 신규설치 발전소에만 발전차액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앞으로 모든 신규발전소는 반드시 설치의향서를 신재생에너지센터에 제출하고 3개월 이내에 완공해야 발전차액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법안을 정정했다.
지앤알은 이로 인해 발전사업자들의 금융권 PF대출의 어려움이 가중됨으로써 지난 상반기말 매출채권이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앤알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1개월간 중국 태양광 전문 회사 2곳과 135억원 규모의 원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태양광 위축을 해외 진출을 통해 이겨내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유증의 위험 가운데 하나는 가장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주가 희석우려다.
납입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발행주식총수는 4630만5016주로 증가하게 됨에 따라 주가 희석화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신주가 상장과 함께 출회될 수 있는 매물로 인한 주가 하락에 대비해 기존 주주들이 물량을 쏟아낼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