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프지 마세요"
'LG전자여자오픈 초대챔프' 임지나(22ㆍ코오롱ㆍ사진)가 13일 경기도 곤지암그린힐골프장(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안선주(22)와 김하늘(21) 등 공동 2위그룹을 무려 6타 차로 대파하며 완승을 거둔 직후 "무엇보다 위암을 이겨낸 아빠가 완벽하게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며 지극한 효심을 드러냈다.
임지나는 2007년 S-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수확한 당시에도 "아빠에게 우승컵을 드리겠다"며 '효녀골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다.
그 해 8월 위암말기 판정을 받았던 아버지 임정태(50)씨는 이때문인지 이후 건강을 회복해 올해는 한국여자오픈 등에서 다시 캐디백을 멜 정도로 건강이 좋아졌다.
임지나는 "다시 우승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줄 몰랐다"면서 "오늘은 특히 퍼팅이 잘됐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임지나는 이어 "올해 목표인 2승과 상금랭킹 '톱 10' 진입을 위해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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