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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원·달러 전망]개입경계감과 금융위기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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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엿새만의 조정, 코스피조정시 외인 주식순매수 주목..개입경계감 심화

원·달러 환율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박스권 하단을 두드렸다. 환율은 장장 7거래일째 28원이나 하락하면서 1220원대 초반 레벨로 접어들었다. 다음 주 환율이 연저점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지만 금융위기 1주년이 되는 주인 만큼 경계심도 만만치 않다.


주말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은 1220.5원까지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4일 장중 최저 1216.4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재차 연저점 테스트에 나섰지만 1220원선에서 유독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연저점마저 뚫릴 경우 1200원선을 향한 심리적 쏠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1일 주말을 앞둔 환율은 번번이 1220원선에서 바닥을 탄탄히 떠받치는 매수 물량에 밀려 올라갔다.


특히 다음 주는 지난해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가 터진지 1년째 된다. 시장의 충격이 컸던 시기인 만큼 최근 투자심리가 나아졌다고는 해도 심리적 불안이 재개될 경우 환율이 발걸음을 한차례 돌릴 가능성도 있다.

주말 뉴욕증시는 엿새 만에 조정에 들어갔다. 2개월 연속 하락했던 미시건대학교 소비자신뢰지수가 석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선데다 7월 도매재고 지수 또한 전월비 1.4%나 하락했음에도 미국의 8월 재정적자는 사상 최대 수준을 이어갔다.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을 밑돌고 금값이 1년 반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달으면서 달러화 역시 약세를 보였다.


역외 환율 역시 소폭 상승했지만 1220원선을 깨지 못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1.0원/1224.0원에 최종 호가 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4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대비 0.3원 상승한 수준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저점 1220.0원, 고점 1222.0원에 거래됐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주식을 사들였다. 총 1조2489억원 어치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6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해 환율의 하락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조정에 들어갈 경우 이 같은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차익실현으로 돌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주 국내에서는 오는 15일 한국은행의 8월 수출입물가 정도다. 다만 미국에서 오는 22일~23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는 만큼 주 후반 레벨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6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더불어 뉴욕증시 상황도 조정으로 접어들지 눈여겨 봐야 할 듯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연저점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으나 어느 때보다 당국의 눈치를 보는 분위기다.


신한은행
다음 주 원·달러 환율이 다음 주 정체된 장세를 보일 듯하다. 시장 심리는 1220원 밑으로 향하고 있지만 수급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팔던 역외도 공격적인 매도세를 나타내지 않고 그저 주식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


다음 주 환율은 하루 1~2원 정도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220원선을 충분히 하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관건은 1220원 하회 이후 역내 네고라고 본다. 연저점 경신 후에 네고 물량이 가세할 경우 1210원선까지도 갈 수 있다. 다음 주 예상범위는 1210.0원~1230.0원.


씨티은행
주식 순매수 규모가 크고 역외 셀이 많았다. 1220원선 붕괴에는 주식시장이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 레벨에서는 하단, 상단 둘 다 쉽지 않다. 당국개입경계감 하단에 버티고 있는 만큼 주식과 당국 개입이 키(KEY)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예상 범위는 1210.0원~1235.0원.


외환은행
1220원선에서 당국 경계감이 만만치 않다. 일단 유로·달러 환율이 1.4620달러 레벨 위로 급등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220원선은 물론 1216.4원 까지 트라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달러약세 지속여부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 등이 주목되는 가운데 아래로는 1205원~1210원 정도를 보고 있다. 위쪽으로는 1230원 정도를 예상한다.


기업은행
수급상으로는 공급 우위로 보이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적지 않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완만히 흐르는 장이 될 것으로 본다. 1210.0원~1230.0원 정도 보고 있다.


SC제일은행
하락세는 지속적이나 개입 경계감 때문에 못 내려간 그런 상황이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완만한 하락세는 지속될 듯하다. 연저점인 1216원을 테스트해 볼 수 있겠지만 레벨 및 개입 경계감으로 아래쪽에 대한 부담이 있다. 레인지는 1210.0원~1230.0원 정도.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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