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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무이자 유혹'...먹으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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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부업체들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30일∼60일에 달하는 무이자 서비스 및 각종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급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들이 제공하는 신용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부업체들이 한 동안 중단했던 무이자 대출을 확대하고 나섰다.

러시앤캐시는 "30만원을 빌리든 300만원을 빌리든 30일간 이자 제로"라는 문구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미즈사랑도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60일 이자면제", 원터풀 역시 페이데이 서비스를 출시 "한달간 이자가 절반! 100만원 대출시 이자는 2만원"이라는 문구로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대부업체 한 관계자는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경우 시중은행과 달리 취급수수료와 중도상환금 전혀 없어 편리하다"며 "무이자 대출의 경우 우리로서는 손해지만 고객확보 및 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순간의 실수로 대부업체를 이용할 경우 신용등급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무이자 기간만 쓰고 갚아 아무런 지장이 없다면 괜찮겠지만 대출을 받는 순간 자신의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조금더 좋은 조건을 찾기 위해 이곳 저곳에 동시다발적으로 대출을 의뢰했다가는 신용등급이 급전직하할 수 있다.


따라서 급전이 필요할 경우라도 신중한 판단과 행동이 요구되는 것이다. 한번 떨어진 신용등급을 본래대로 회복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이 대부업체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어떠한 이유던 급하다는 핑계로 신용등급이 우량한 고객이 대부업체를 이용할 경우 차후 정상적인 금융거래에 큰 손해를 볼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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