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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두바이유 69달러 수준"

올 하반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9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 시점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 조정을 통해 유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려운 것이란 견해도 제시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 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 154차 OPEC 정기총회'에 대한 결과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유가가 미국 증시와 달러 가치 변동과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재고의 변동도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이보다 경제 지표와 달러 가치 변동의 영향력이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OPEC은 이번 총회에서 생산량 동결을 결정했다. 현재의 유가 변동이 실물 시장의 흐름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달러 가치 변동, 유동성 증가에 따른 금융 측면에 의해 더 강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보고서는 "OPEC 총회의 생산 쿼터 유지 결정은 추가적인 OPEC의 생산량 조정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임을 반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9달러로 전망됐다. 60달러 중반과 70달러 초반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연말에 8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주요 기관은 올 4분기 유가가 최고 배럴당 70달러에서 최저 68.8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유가는 59.7달러~59.9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OPEC 155차 임시 총회는 오는 12월22일 앙골라 수도 루완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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