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사무총장 "15일 회의서 80만배럴 감산해야"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국제유가가 2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9일(현지시간)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5달러(3.41%) 오른 배럴당 47.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 낙폭이 과도하고 OPEC이 추가 감산에 나서야 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WTI 가격이 상승했다.
베네수엘라의 알리 로드리게스 재무장관은 전날 글로벌 수요 감소폭이 비해 더 심하게 유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압달라 엘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오는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OPEC 회담에서 하루 80만배럴의 추가 감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48.83달러까지 상승, 49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오는 15일 회담에서 OPEC이 하루 1백만달러 추가 가삼을 결정한다면 3분기에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위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BNP파리바의 톰 벤츠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OPEC 회원국들은 추가 감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OPEC 회원국들은 이전보다 더 쿼터량을 준수하고 있지만 그들이 약속했던만큼 감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이라크를 제외한 OPEC의 11개 회원국은 하루 2922만배럴을 생산했지만 올해 2월까지 생산량을 2539만배럴로 낮췄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0.09달러 하락한 배럴당 44.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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