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대표 노병용)가 추석 명절을 맞아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축산물 산지 생산단체들에게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롯데마트는 9월 한 달 동안 농협, 영농조합, 영농법인 등 산지 생산단체들이 명절을 앞두고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파악하고, 이를 돕기 위해 30여개 산지 생산단체에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지원 자금은 롯데마트가 지난 4월 농림수산식품부의 '산지, 소비지 상생협력사업'의 민간기업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저리의 융자로 지원받는 자금에 자체 지원금을 합쳐 마련한 것으로, 단기간에 지원하는 자금으로는 유통업체 최대 규모다.
지원 대상은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산지 생산자단체다. 이는 산지, 소비지 상생협력 사업의 취지에 맞춰 이번 자금 지원이 특정 개인업체에 국한되지 않고 산지업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한우와 사과, 감자, 양파 등 주요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에 걸쳐 납품될 1500여t의 물량에 대해 납품대금을 9월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지 생산단체는 납품대금을 최대 3개월 앞당겨 받을 수 있어 추석 명절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고, 무이자로 지급되는 만큼 실질적인 혜택도 더욱 커지게 된다.
롯데마트는 또 오는 15일 영등포 인재개발원에서 협력업체 담당자 200여명을 초청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자금 지원 제도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롯데마트의 파트너사인 기업은행 담당자도 직접 참여해 협력업체 담당자들에게 롯데마트의 자금 지원 제도인 다모아론, 패밀리론, 농수산물 상생기금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자영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협력업체들이 자금상의 어려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시기가 명절이기에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을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라며 "직접적인 자금 지원은 물론 향후에 이용할 수 있는 지원 제도에 대한 설명회까지 준비한 만큼 협력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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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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