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여부는 불투명..프로그램 방향성 예측 불허
깜짝쇼나 마찬가지였던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벤트가 마무리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 롤오버가 얼마나 이뤄졌는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9월 만기에도 외국인들이 3만계약 안팎의 선물 매도 포지션을 롤오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많은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선물 매수(환매)에만 나서준다면 우호적인 프로그램 수급 상황을 기대해볼 수 있는 셈. 또한 매도차익잔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프로그램 매수로 유입될 대기 물량은 많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지속될 지는 불확실하며 따라서 프로그램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9월물에 대해 5만계약 이상의 매도 포지션을 보유했던 외국인이 이중 3만3000계약을 12월물로 롤오버한 것으로 추산했다. 환매 물량은 만기일 7000계약을 포함해 총 1만계약 이상으로 추산했으며 나머지 물량은 만기 결제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4만4000계약의 9월물 매도 포지션 중 2만4000계약을 12월물로 롤오버한 것으로 추산했다. 환매를 1만4000계약 했으며 나머지 6000계약은 만기 결제한 것으로 분석했다.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만기일 직전까지 외국인은 4만계약 가량의 누적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총 3만2910계약을 롤오버한 것으로 추산했다. 만기일날 2만3000계약을 롤오버했고, 만기 당일 1만계약을 추가 롤오버했다고 윤 연구원은 분석했다. 나머지 7000계약 가량은 장중에 청산(환매)한 것으로 봤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3만3307계약의 매도 롤오버해 지난 6월 만기 때보다 2만9090계약보다 많은 매도 포지션을 롤오버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심 연구원은 전체 매도 롤오버 가능 물량이 6월에 비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매도 롤오버 규모는 실질적으로 줄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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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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