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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 급등 배후 이탈하나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 지정 후 급등 일단락 전망

지난 7일 이후 나흘 연속 상한가 기록을 이어가던 오공이 20일간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가 추이에 변화가 예상된다.
오공은 또 상장주식수 대비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으로 꼽히면서 하룻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결과적으로 오공 상승세는 마스크 생산업체라는 점에서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한 일부 개인의 매수세 때문이었음을 추측해볼 수 있는 대목.

지난달 15일 신종플루 환자의 사망 소식에 불이 붙은 신종플루 테마는 한달 가까운 시간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신종플루 감염 속도 만큼이나 빠르게 확장됐다. 최초 제약주에서 시작해 체온계업체, 마스크 업체 등으로 빠르게 전이됐다.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생기면서 하나둘 급등세를 멈췄으나 마지막까지 손세정제업체와 마스크업체 등이 강세를 이어갔으나 손세정제 생산업체 파루가 유상증자 결정으로 이틀 연속 하한가 행진을 벌이면서 상당수 신종플루 테마가 휘청이는 사이 오공의 상승세는 굳건했다.

11일 장 시작 전 오공의 매매 주문 양상을 보면 기존 큰손의 이탈인지 소액주주들의 차익실현 때문인지 알 수 없으나 상한가 행진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마스크 원단 생산업체로 알려진 웰크론이 식품의약안전청으로 부터 KF94 등급 인증을 받아 신종플루 방역용 마스크 제조 및 판매 허가를 받은 것도 다른 마스크 업체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공식 인증 받은 웰크론의 마스크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면서 다른 마스크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그간 누려왔던 신종플루 특수 효과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증시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 급등이 너무 빠르게 진행된 종목이 적지 않다"며 "이제는 옥석을 가릴 때"라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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