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음악영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제1회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캠프 & 콩쿠르'가 13~20일 예술의전당 및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의 만 20세 미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음악캠프와 콩쿠르가 결합된 형태의 음악영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총27명의 최총 참가자들은 캠프기간 동안 예술의전당 내 음악아카데미에서 레슨을 받게 된다.
피아니스트 루스 슬렌친스카(Ruth Slenczynska),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한동일 울산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애론 로잔드(Aaron Rosand), 김영욱 서울대 교수, 백주영 서울대 교수, 첼리스트 로렌스 레서(Laurence Lesser), 조영창 , 정명화 등이 지도교수로 초청됐다.
음악캠프가 끝나면 오는 19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콩쿠르 본선에서 각 부문별 우승자들이 선정된다.
이어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장윤성 지휘의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금호영재 대상에 도전한다.
콩쿠르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협연기회, 금호아트홀 독주회,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금호아트홀 독주회 기회가 주어진다.
첼리스트 정명화(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는 "그동안 우리나라 학생들이 재주가 많지만 제대로 발굴되지 못했다"면서 "학생들이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좋은 선생님들을 모시고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콩쿠르는 한 번의 기회에 자신의 역량을 다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컨디션이나 운에 좌우되는 면이 있었는데 학생들과 일대일로 충분히 시간을 보내면서 재능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손열음 등을 길러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 영재를 억지로 찾아내려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이런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좋은 선생님과 만나면서 음악적인 영감을 받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예술의전당 전 이사장이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고(故) 박성용 회장이 지난 2000년 '금호예술기금'이라는 이름으로 음악영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사업을 후원하고자 예술의전당에 30억원을 전달한 것을 주춧돌로 삼아, 고인의 유지를 받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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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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